예수병원이 산하기관이라는 증거가 없다.

예수병원에 대한 미국장로교의 입장 회신 받고도 ‘쉬쉬’

이정환목사 | 입력 : 2018/09/08 [18:29] | 조회수: 827

100회 총회(총회장 채영남목사)와 제101회 총회(총회장 이성희목사)가 요청하였고 제102회 총회예수병원특별대책위원회가 다시 미국장로교에 요청한 예수병원 관련 문서요청에 대하여 미국장로교가 답을 보낸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이한 점은 미국장로교 총회가 예장 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공식 문건이 아닌 특정인에게 사신으로 입장을 밝힌 점이다. 미국장로로부터 사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인사는 미국장로교의 입장은 분명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미국장로교는 이미 피선교지에 이관한 (PC-미국장로교)재산에 대하여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과 피선교지 재산문제로 현지 교회(교단)간에 발생한 분쟁에 대해서는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PC의 일관된 방침이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 총회와 예수병원 간 산하기관 논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미국장로교가 보낼 서류나 증거도 보내지 않을 것이며 그런 증거도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실제로 사신을 보면 L 모 목사를 언급하면서 그는 한국에 바탕이 있고 국제 자산에 대한 우리의 정책에 친숙할 뿐 아니라 어떤 질문에도 답 할 수 있게 잘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최기학 총회장, 유리한 증언 요청  

 

이 사신을 보고 받은 최기학 총회장은 사신에 언급된 L 목사를 찾아가 총회에 유리한 증언을 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교지 재산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미국장로교 총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L 목사는 총회장의 요구에 아무런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두어 가지 의문이 남는다.

 

첫째는, 왜 미국장로교는 예수병원 관련 문건을 우리 총회에 보내주지 않았을까? 는 것이고.

둘째는, 과연 미국장로교가 예수병원을 우리 총회에 증여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하 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의문도 사실은 이번 사신을 잘 들여다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첫째 의문에 대한 답은 예수병원-총회 간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예수병원을 우리 교단에 증여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문서가 미국장로교 총회장이나 사무총장(총무)의 공식 문건이 아닌 에큐메니칼위원회 담당 부목사 명의로 보낸 사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장로교에는 사신에 언급된 대로 장로교선교사무국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선교지인 한국에서, 한국장로교총회가 요청한 건에 대하여 미국장로교 총회장이나 장로교선교사무국 책임자 명의로 답변이 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이유는 앞서 지적한 대로 예수병원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거나 가지고 있지 않거나 혹은 선교지 재산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또한 이 서신을 보낸 관계자는 전주에 있는 장로교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다. 예수병원을 장로교병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병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우리 교단 관계자에게 전주의 장로교 병원의 이동과 관련된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볼 때 예수병원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한국에 있는 “ L 목사와 이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이야기 해 본적이 있나요?”라고 묻는 것을 볼 때 미국장로교에는 예수병원 관련 자료가 없거나 부족함을 인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최기학 총회장이 이 사신을 미리 보고받고 자신이 바라는 답변이나 증거서류가 없음을 확인했다면 예수병원 문제는 총회가 결의한대로 종결을 짓고 이전과 같이 유관기관으로 선린 관계를 유지하면 될 일임에도 끝까지 산하기관을 만들겠다고 선교부 담당자를 찾아가서 총회에 유리한 증언을 해 달라고 요청하였을 뿐 아니라 제103회 총회에 내한하는 미국장로교 선교부 담당자에게 예수병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모든 재산권을 이양했다는 문서를 만들어 서명을 받겠다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47년 전에 재단법인을 설립한 예수병원의 재산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현재 미국장로교 선교담당 총무 서명(사인) 하나로 하루아침에 총회재산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발상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한 마디로 ()예수병원이 47년 전에 설립자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친 재산을 교단 합병으로 설립자의 후예가 된 개인의 서명으로 소유권을 넘겨받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선교지 재산 분쟁에는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미국장로교의 입장이 분명한데 선교부 총무나 담당자가 총회를 방문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버리고 총회장이 요구하는 문서에 서명해 주리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런 사람이 소위 장자교단이라는 예장통합의 수장이라는 사실이 정말 부끄럽다.

 

그런데 문제는 총회장을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간 사람들이 바로 총회예수병원특별대책위원회다. 특별위원회는 총회장을 도와서 총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협력해야 하는 기구이다. 예수병원 문제가 꼬여 있으니 매듭을 잘 풀어서 총회에 유익을 주도록 만든 특위가 지난 1년 동안 병원을 핍박하고 총회가 파송한 이사들을 겁박하고 사표를 종용할 뿐 아니라 자기들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병원장과 이사장, 이사들을 고발하고 총회장은 이들의 요구대로 총회기소위원회에 기소의뢰를 하는 등 한 마디로 총회를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를 일삼았다.

 

총회기소위원회가 예수병원이 산하기관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기소할 수 없다고 기소유예(불기소)를 결정하자 예수병원대책위원회는 다시 이 안건을 총회재판국에 재항고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한다. 총회가 망신을 당하든지 말든지, 병원 운영에 지장이 생기든지 말든지 오로지 잘못된 자신들의 주장만 되풀이 하겠다는 심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더구나 어이없는 것은 총회규칙부가 법을 어기고 헌법위원회를 대신하여 예수병원이 산하기관이라는 유권해석을 한 것을 바로 잡지 않고 이 불법적인 유권해석을 근거로 산하기관 주장을 되풀이 하다가 이번 제103회 총회에 예수병원이 산하기관임을 총회가 결의해 달라는 청원을 하였다고 한다. 총회가 결의한다고 남의 재산이 내 것이 되는가? 그렇다면 세브란스도, 동산병원도, 연세대학교도 모두 산하기관이라고 결의하면 총회 산하기관이 될 것인데 왜 이들 기관을 산하기관이라고 결의해 달라고 하지 않는가?

 

이런 사람들을 예수병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 최기학 총회장의 책임을 다시 논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별위원을 임명하려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람들을 세워야지 그동안 지속적으로 예수병원과 대립각을 세워온 반 예수병원 인사들을, 그것도 전북지역 출신 일색으로 임명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지난 1년동안 아무 해결점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총회와 예수병원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사람들이 다시 자신들을 전원 유임시켜 줄 것과 예수병원 대책위원회를 존속시켜 달라는 청원을 하였다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총대들은 이들의 청원을 허락이요라는 한 마디로 통과시켜 줄 것이 분명하다. 허락을 해도 상관없다. 그렇다고 물러나는 최기학 총회장이 바라는 결과는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총대들은 눈을 부릅뜨고 사실을 직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아니오를 분명이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들을 다시 유임시키면 총회는 막대한 소송비용등 재정적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이고 진통은 계속되고 병원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될 것이다. 특별위원회를 존속시킬 이유도 없지만 존속시키더라도 지금 이 사람들은 모두 배제하고 정말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목사나 장로를 특별위원으로 세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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