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총회의 악연

악연의 고리 끊어야

조득성 | 입력 : 2018/10/04 [14:05] | 조회수: 262

 

언젠가 뉴스엔조이에서 저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관계를 악연으로 보고 기사화한 적이 있다. 그 악연은 총회가 만든 악연이었으나 나는 총회에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총회가 힘이 없기에 총회를 대신에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와 다툼을 했던 것이다. 총회가 나 몰라라 했기에 나는 모두 김삼환 목사님에게 책임이 있다고 다투고 또 다투었다.

 

제 아내는 이 다툼 때문에 병중에 약도 거부하고 차라리 죽겠다고 하였고, 결국은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은 모두 제각기 뿔뿔이 알아서 살아야 했고, 저 또한 길 잃고 방황하는 존재가 되었다.

 

총회가 병들어 귀국한 선교사 하나 행정적으로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어떻게 명성교회를 잡으려고 하는지 어불성설이다. 그래도 명성교회는 나에게 밥은 먹여주었다. 총회는 자기들만 밥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지 선교지에서 병들어 귀국한 선교사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죽으면 죽으라는 것인가? 그런 총회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명성교회 하나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가?

 

다 죽어가는 선교사 하나 살리는 일에는 모닥불도 피우지 못하는 총회가 왜 명성교회에 대해서는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제주 사랑하는 교회의 서성환 목사의 ~511명 탄식과 경고의 글을 읽고서는 그분도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서는 무슨 글을 못 쓰겠나? 무슨 비판을 못하겠나? 그런데 고통을 당해보면 그 글을 결코 쓸 수 없을 것이다.

 

총회의 행정실수로 모두 고통을 뒤집어 써야 하는 처지가 되어보라! 총회의 실수를 김삼환 목사에게 뒤집어 씌워야 했던 선교사의 슬픔과 김삼환 목사의 괴로움을 아는가? 김삼환 목사는 10년을 당하고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김삼환 목사를 향해 나는 죽이고 싶다고 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작 죽어야 할 대상은 김삼환 목사가 아니었고 총회였다.

 

총회가 제 역할을 못하니 억울한 선교사가 생겨도 아무 대책을 세워줄 수도 없어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고, 선교사는 할 수 없이 교회를 상대로 피나는 싸움을 하는데 총회는 뒤짐만 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총회의 현실이다. 그런데 명성교회가 어떻고 세습이 어떻고 김삼환 목사가 어떻고 할 수 있는가?

 

총회는 먼저 선교사 한 가정 죽게 만든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고, 총회대신에 고통을 받은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에게도 사과하고 세습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총회는 힘이 없다고? 그런 총회가 어떻게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는 죽이려고 하는가? 고통받는 선교사의 가정 하나 책임을 지지 못하면서 어떻게 명성교회는 접수하려고 했는가?

 

총회는 잘못되었다. 우선순위가 바뀐 행동을 한다. 작은 것에 불의한 자가 큰 것에도 불의를 한다더니 총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은 것을 하나 책임을 지지 못하고 큰 것은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총회가 하지 못하는 수많은 선교사들을 책임을 져 온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에 대해 고마워하고 미안해야 할 것이다. 아쉬우면 명성교회를 찾는 총회가 무슨 낯으로 명성교회를 흔들려고 하는가? 대중이면 다 인가? 교회도 촛불집회를 하면 모든 것이 다 되는가? 마치 명성교회를 접수하는 것이 지상과제인것처럼 보인다.

 

선교사와 교회를 악연으로 만든 총회는 세습문제로 명성교회와 목회자들 평신도들 선교사들 그밖에 많은 사람들을 명성교회와 악연으로 만들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명성교회세습문제 때문에 전도가 안된다느니 교회가 욕을 먹는다느니 하면서 명성교회와 적을 지게 한 일은 얼마나 더 큰 문제인지를 아는가 모르는가?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목사들이 제각기 교회에서 명성세습에 문제있음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그것이 교회를 병들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을 모르는가? 그들이 전도를 하겠는가? 그들이 교회에 와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이 더 큰 문제인가?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더 큰 문제인가? 교회들이 수군수군하고 병드는 것이 더 큰 문제인가? 그리고 이 두 문제를 누가 만들었나? 명성교회가 만들었는가? 명성교회가 교단에서 떠나면 문제가 해결이 되는가? 세습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갔어야 하지 않았는가? 총회는 너무 무모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총회는 큰 죄를 지었다. 선교사의 생명도 총회가 끊어놓았듯이 전도의 길도 총회가 막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수습해야 한다. 명성교회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 손가락질을 받는 상황이다. 동기들이고 없다. 선후배도 없다. 명성교회를 지지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적이 되고 아군이 된다. 누가 만든 괴물인가?

 

모두 총회가 만들었다. 지혜롭지 못하고 순결하지 못한 이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이권은 생각하면서 남의 이권을 존중하지 못하는 이들이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더 이상의 논쟁은 뭠추어야 한다. 갈라진 관계를 회복시키고 실추된 교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누군가 희생을 해서라도 악연과도 같은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우리 교단은 성장은 물론 오랫동안 균열과 상처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2018. 10. 8. 조득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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