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구 목사의 리더십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대표회장에 대한 예정연 출회(제명)청원건 제출

편집인 | 입력 : 2019/01/12 [13:52] | 조회수: 342

▲     © 基督公報

 

대표회장 최경구목사의 독단과 독선이 예정연의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를 수호하겠다는 포부를 앞세우고 지난 해 12월 20일 출범한 예정연이 한 달도 못되어 대표회장의 리더쉽 문제로 임원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이 단체에 희망을 걸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아울러 대외적으로 큰 구설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임원단 내부적으로 대표회장의 독단과 독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온 가운데 대표회장이 이를 시정하지 않으므로 임원들 간에 큰 불신이 쌓이고 과연 이 체제로 예정연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팽배해 있었다.

 

이런 와중에 급기야 대표회장이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는 공동의장들을 해임하겠다고 나선 일이다. 대표가 무엇에 근거하여 어떤 권한을 가지고 공동회장들을 해임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거니와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견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해임하겠다고 나선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표회장인 최경구목사는 한국기독공보에 게재한 광고문에서 “내가 깃발을 들자 전국에서 불나방처럼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하면서 "예정연은 내가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다 나가라, 나가서 따로 연대를 만들든지 하라. 내가 예정연을 만들었는데 벌써부터 욕심을 내는 자들이 있다”고 했다.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를 지키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그 방법론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최목사와 의견이 다르면 모두 떠나가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놓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관대로 모든 임원들이 서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도 부족 할텐데 단순히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고 따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대표회장의 주장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다른 공동회장들은 “대표라는 사람이 자신의 위치나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예정연 단체와 자신의 동일시하며 나아가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서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고 정책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지 대표가 독선적이고 독단적으로 마치 사조직처럼 단체를 이끌어가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회장말을 듣지 않으면 "짜르겠다. 나가라"

 

실제로 예정연 사무총장을 맡은 이재수목사는 대표회장의 독단과 독선을 지적하며 “최소한 확대 임원회에서 결의한대로 대표, 사무총장, 서기, 회계 4인 임원들만이라도 모든 안건을 공유하고 논의하여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대표의 업무처리를 비판하였다. 대표회장은 이와 같은 사무총장의 비판을 ‘항명’이라고 주장하며 "사무총장을 누가 임명했는데 항명하느냐, 짤라버리겠다, 이 회에서 나가라”고 거칠게 요구하다가 결국 대표회장 최경구목사는 1월10일, 긴급(임시)임원회를 소집하고 사무총장 해임요청안을 제출하였다. 그러나 사무총장은 해임이 한 두명 빼놓고 거의 만장일치로 불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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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대상은 사무총장이 아니라 오히려 대표회장

 

예정연 정관 부칙 제4조에 따르면 “⓸ 본 회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회원에게는 탈퇴를 권면할 수 있고, 스스로 탈퇴하지 않을 때에는 임원회의 결의로 탈퇴시키고, 일주일 이내에 제명하며, 회비와 후원금 등은 반환하지 않는다" 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대표회장의 독주를 비판한 것이 예정연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인지 여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예정연 정관 제3조 [목적]에 의하면  “본 회의 목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정체성과 소속 된 지(肢)교회들을 분열, 파괴하려는 세력들로부터 교단과 지(肢)교회들을 보호 하려는 데 있다."  고 규정되어 있다.

 

정관대로라면 대표회장의 독주를 비판한다고 해서 예정연의 목적을 위배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지혜와 힘을 모아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예정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협력해야 한다. 이에 반해 독단과 독주로 절차와 정관을 위배하고 예정연 자체를 친 대표, 반대표로 구분하고 회원들 간에 반목과 분열을 획책하여 예정연 목적달성에 차질을 초래한 대표회장의 처신이 예정연의 목적 달성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아야 한다. 역으로 보면 사무총장을 해임요청 할 것이 아니라 대표회장을 해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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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20:1로 부결처리

 

이 문제를 놓고 임원회에서 대표와 임원들 사이에 공방이 오가면서 고성이 터져 나오고 대표의 회의진행의 위법성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임원들은 대표회장과 사무총장이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도록 의견을 모았으나 대표는 자신은 사과할 일이 없으며 절대로 사무총장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임원들의 권고를 묵살하며 표결하여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결국 수석공동회장의 사회로 사무총장 해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20 : 1로 부결처리 되었다.

 

사무총장 해임안이 부결된 후 대표회장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소리를 치며 임원회가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맏아들이지 않고 부결 처리 하는가 임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자신은 사무총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막말을 쏟아내었다.

 

예정연이 개인 것이냐?

 

대표의 이 같은 막가파식의 행동에 화가 난 임원들이 대표를 향해 “예정연이 당신 개인의 것이냐? 어디서 이런 막가파식의 행동을 하느냐, 임원회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당신이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심지어 대표가 임원으로 영입한 신학교 동기 목사들까지 “이게 무슨 행동이냐, 아무리 내 의견과 달라도 이건 아니다. 대표는 대표일 뿐 대표로서의 기본적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분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회의장을 지켜 본 한 임원은 임원회에서 대표가 보인 행위는 초등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회의장이 아니라 난장판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표회장에 대한 예정연 출회(제명)청원건 제출

 

겨우 사태를 수습하는 등 마는 등 회무를 마치려는 순간 수석공동회장 이정환목사는 “긴급청원건을 공개적으로 제출합니다. 대표회장 최경구목사의 예정연 출회청원건을 제출합니다”라고 소리치며 임원들이 보는 앞에서 서기에게 서류를 제출하였다. 회무를 종료하자는 서기의 주장을 묵살하고 마이크를 잡고 계속 떠들던 대표회장은 자신의 해임요청안이 제출되자 충격을 받았는지, “대표회장을 어떻게 해임시킨다 말이냐? 예정연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대표를 해임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소리를 치고 항의하며 자신도 다음 회의에서 이정환목사의 공동의장 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환목사는 “오늘 임원회가 원만히 끝나면 비록 준비를 해 온 것이지만 대표회장 출회안을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회의 모습을 보라, 이게 회의인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대표 해임을 요구할 수 없다면 사무총장도 마찬가지이다. 왜 대표는 해임요구를 하면 안 되고 사무총장은 해임요구를 해도 되는가? 총회가 법을 지키지 않았으니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단체의 대표가 스스로 법을 무시하고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회의운영을 한다면 어떻게 이 단체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대표회장은 다음 회의에서 반드시 나의 해임안을 제출하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 목사는 이대희목사와 최경구목사 등과 함께 이 모임을 태동시킨 사람이다.

 

대표회장의 리더쉽에 심각한 문제 드러나

 

총회 후 처음으로 모인 예정연 임원회는 결국 대표회장의 리더쉽에 큰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는 회의가 되었다는 중론이다. 전국의 목회자들과 장로들을 규합해서 총회의 불법을 예방하며 감독하고 교회를 보호하겠다는 예정연을 대표 한 사람의 생각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발상자체가 어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경구 대표회장의 리더쉽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 날 참석한 모 임원은 “최경구목사로는 이 중요한 단체를 이끌어가기에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그는 이 단체의 리더감이 아니다”라는 촌평을 하기도 하였다.

 

대표회장의 세반연 관계자 고발 기자회견, 또 다른 논란 일으켜

 

이렇게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문제로 예정연의 권위를 실추하고 리더쉽의 의심을 받고 있는 최경구목사가 바로 하루 전에 임원회의 논의나 결정이 없이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을 받은 세반연 관계자들을 1월 중에 고발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사실이 보도되었다.

 

1월11일자 모 인터넷 언론보도에 따르면 “'예정연·최경구 대표회장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습 반대 운동에 앞장선 목사들을 '세습'이란 용어를 교계와 사회에 확산시켜 한국교회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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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김동호·김지철·주승중·이수영·최삼경 목사 등은 세습이 아닌데 세습이라고 강단과 방송에서 떠들었다. 명성교회는 당회와 공동의회 결의를 거쳤고 총회 재판국에서도 이겼다. 세습은 절차 없이 목사가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것으로 명성교회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1월 안으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목사들을 고소하겠다. 반드시 형사 처벌받게 하겠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예정연 관계자들은 “최경구 대표회장이 주장하는 세반연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을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도, 결의한 바도 없는 개인적 주장에 불과하다. 고발이나 고소를 하려면 해당 교회가 할 일이지 예정연이 특정교회를 대신하여 고소고발을 할 까닭이 없다. 해당 교회도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 이유는 이 문제가 교단의 문제요, 교회 구성원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세상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제3자에 불과한 예정연이 해당교회와의 상의나 내부적인 합의과정도 없이 대표회장이 단독으로 세반연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조용한 상태에 있는 소위 세습문제를 세상으로 이끌어내어 다시 불 붙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교단과 교회는 다시 세습논쟁에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다.

 

예정연은 최 대표회장의 주장처럼 명성교회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모든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지교회 보호가 어찌 목회대물림 문제뿐이겠는가, 최 대표회장의 행위는 예정연의 활동과 영역을 스스로 제한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지방에 있는 한 장로 임원은 전화로 ”최경구 대표회장의 세반연 관계자 고발 운운을 듣고 놀랐다. 임원회에서 결의한 사실도 없는데, 지금 예정연의 가장 큰 문제가 대표회장의 독선과 독단적인 비민주적 운영 태도임에도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논의나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는 것은 대단히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예정연의 권위와 명분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잘못된 행위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경구 대표회장이 책임을 저야 할 것이다” 라며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표가 임원회의 결의도 없는 중요한 문제를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이런 일을 통해서 예정연의 존재의미를 평가 절하시키는 행위를 보면서 최경구 대표를 잘 아는 인사들은 예정연이 교단과 교회를 위해서 신선한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찬 물을 끼얹은 행동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대표회장 최경구목사의 비민주적인 독단과 독선으로 예정연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부에서 일고 있는 대표회장 불신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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