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미장로를 도와주세요" 금품 살포

이정환 | 입력 : 2019/09/21 [20:57] | 조회수: 143

 

김순미 장로의 총회 부총회장 입후보와 관련하여 그동안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었다. 우선 총회 장소 선정문제로 총회 임원회가 홍역을 치렀고 총회 발표를 믿고 총대 숙소를 미리 예약해 두었던 노회들은 예약금을 떼이는 손해를 보았다.

 

김순미 장로를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영락교회나 서울노회가 임원선거조례에 위배되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총회장소로 허락한 것에 대하여 비판이 일자 총회장소 제공 거부를 통보하여 소동을 빗은 것 등은 온당치 못한 일로 비판을 받아야 한다. 이런 풍파를 일으키고도 지금까지 당사자들은 한 마디 사과도 없다.

 

 

나는 그동안 남, 여 부총회장 후보가 각각 1 명씩 나와서 은혜롭게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면서 함구해 왔으나 작금 총회임원회와 여전도회 문제를 바라보면서 아무래도 이 일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쓴다.

 

지난 추석 전 모 언론사 사장직을 맡고 있는 A 장로부터 식사 대접을 하고 싶으니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특별하게 A 장로에게 대접을 받을만한 일이 없으므로 통화만 하자고 하였으나 굳이 내가 시무하고 있는 이곳 포천까지 찾아오겠다는 것이었다.

 

"김순미장로를 도와달라" 금품 건네

 

서울에서 족히 2시간 거리인데 만류를 하다가 만날 일자와 장소를 정하고 내가 서울에 나가는 날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지난 819일 명일동에 있는 A 장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만나서 나눈 이야기는 한 마디로 김순미 장로를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필자를 만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A 장로는 자신과 김순미 장로의 관계를 설명하고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나는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와 회관관리이사회 간에 일어난 갈등에 대하여 여전도회 연합회가 위법한 일들을 하고 있음을 비판하는 글을 두 번 언론에 기고하였을 때이다. 당시 여전도회연합회 회장이 김순미 장로였다.

 

나는 A 장로의 요청이 내가 쓴 글로 인해 김순미 장로가 부총회장이 되는데 걸림이 되고 부정적 여론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서 하는 것임을 알았다. A 장로는 김순미 장로로부터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였다.

 

특히 그가 총회 기관의 공식 임무를 마치고 퇴임할 때 기관의 내규를 위반해 가면서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도록 제안하여 이사회에 상정한 사람이 당시 재정분과를 책임지고 있던 김순미 이사였다. 그러니 A 장로로서는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 아닐 수 없고, 그런 그가 김순미 장로를 돕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 이다. 그래서 내게 그런 부탁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김순미 장로가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형식적이라도 이번 장로 부총회장순서가 서울강북지역이니 강북지역 장로협의회의 양해를 구하거나 협조를 구했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후보등록을 하는 등 강북지역 장로들에게 결례를 하였고, 또 부총회장 후보가 되었으면 여전도회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함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후보로 나선 것은 선거조례에 위반될 수 있다는 것과 여전도회 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자제하라는 뜻을 전해 달라하고 대화를 마쳤다. A 장로가 내 뜻을 전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대화 마치고 나서는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교계 모방송 사장인 A 장로는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내게 건넸다.(사진)

 

 



사실상 불법선거운동을 한 셈이다. 그러나 A 장로의 입장을 생각해서 침묵해 오다가 총회선거관리위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당사자에게 주의를 주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 글을 쓴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당사자에게 주의를 준 것 같지 않다. 나는 아는 지인을 통해 이 봉투를 그대로 돌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덮어버리자" 라고 생각을 했다. 그 일이 있는 후 한 달여 만 에 이것을 공개하는 이유는 총회장을 비롯해서 임원회와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김순미 장로의 행보에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지도자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고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단체나 기관은 독선과 독주로 파당을 만들고 화합을 깨뜨리고 분열을 초래하게 된다.

 

나는 총회장이나 또 총회 임원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인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드러난 행위를 통해서는 어느 정도 그들을 이해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기 공개하는 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아닌지는 선관위가 판단하고 총대들이 판단할 문제다. 오래 전 똑 같은 일이 겪으면서 선관위에 신고를 하였고 결국 재판까지 하게 되었으나 당시 총회재판국은 돈을 받은 사람은 있으나 돈을 주었다는 사람은 없으니 사건을 기각 한다는 명 판결을 내린 적이 있다. 금품수수를 신고한 사람은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돈을 건넨 후보자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것을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통합 총회 재판국의 판결이다.

 

물론 나는 김순미 장로가 돈 봉투를 건네면서까지 A 장로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김 장로 자신도 김순미 장로가 부탁한 일이 아니며 혹여 난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할 수 있다. 또한 세상이나 교회나 모두 이런 경우에 후보자들은 몰랐다거나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법망을 피해 나간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고 행한 대로 갚으실 것을 나는 믿는다. 몇몇 증경 총회장들과 총회에 실력 있는 목사들이 김 장로의 뒷배가 되고 있다고 하니 나의 글이 총대들의 귀에 울림이 되겠는가마는 그래도 총대 한 두 사람쯤 귀를 기울인다면 그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합 총회에 총회 임원선거와 관련하여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내 자신이 바보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 우리 교단에 나 같은 바보들이 여럿이 나온다면 총회가 조금은 맑아지지 않을까 헛된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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