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밀실 총장선출, 초등학교반장 선거만도 못하다

장신대 학우회장 문제제기, 죽은 신학의 사회 장신대

편집인 | 입력 : 2020/05/17 [00:00] | 조회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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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법인으로 바뀐 후 총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로 총장 예비후보 5명을 선출하고, 정책평가를 거쳐 서울대 이사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택한다.

 

 


한신대도 총장재임을 하더라도 반드시 이사회가 총장공모를 하고 있고 다른 교수들에게도 피선거권의 기회를 주고있다. 그러나 장신대는 타교수들의 피선거권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그러면서 장자교단, 선지동산이라고 외치고 있다. 칼바르트신학을 가르치지만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는 바르트 정신이 없고, 칼빈을 가르치지만 종교개혁을 하려는 칼빈의 개혁정신이 없다.

 

죽은 신학의 사회 장신대

 

학생들이나 교단의 개혁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하기 위한 신학을 하기 때문에 죽은신학의 사회에 머물고 있다. 장신대는이미 주변신학보다 기득권 신학을 하고 있고, 농어촌보다는 도시신학을 하고 있고, 특수성이나 상황신학보다는 보편성과 중도신학을 추구하기 때문에 죽은 신학으로 전락했다. 그러다보니 교단의 신학조차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통전적 신학, 중도신학 등 책임지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이론적 서구신학에만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창조성없는 죽은 신학의 사회가 되어 학교밖에서는 동성애옹호들까지 날뛰고 있다. 

 

이로 인해 며칠전 교수평의회가 모여서 논의를 했으나 보직교수들이 미온적으로 나와 별 실효를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장신대 교수들로서는 눈치보기 일쑤라 총장 선거 개혁을 하기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책임지지 않는 서명을 하는데는 은사가 있지만 개혁을 하는데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상실할까 봐 은사가 없다. 칼빈을 외치지만 칼빈의 행동은 찾아보기 어렵다. 죽은 신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들 자신들이 기득권상실로 인해 개혁에 두려움을 느끼자 장신대 학우회장이 들고 일어섰다. 억대 연봉이 있는 곳에 개혁은 없다. 개혁은 배고프거나 주변인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이훈희 학우회장이 장신대 총장재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총장선출 과정에 대한 입장과 제언 


2020년 5월 16일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장 이훈희


이미 결정된 문제를 들추는 것이 공동체에 덕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처의 답변(5월 14일)을 받고 나니 뭐가 문제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해를 못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 역사에 정말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는 것 같고, 이번 사례가 관행처럼 악용될 소지가 있어 심히 우려됩니다. 학교를 위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이번 총장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짚어봅니다. 

 
본론에 앞서 장신공동체를 위한 이사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또한, 장신공동체의 4년을 책임질 총장선출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사회의 신중한 논의에 감사합니다.


지난 4년간, 우리 학교를 위해 수고해주신 임성빈 총장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4년간 총장 직무를 감당하시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학교를 굳건하게 세우기 위한 힘과 지혜를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공적 발언을 감당해야 하기에 지난 5월 7일 이사회에 대해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지난 5월 7일 이사회의 차기 총장선출 결의는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결정이라는 점에 공감하지만, 그 과정과 절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에는 총장선출에 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절차와 명문화된 규정이 없을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저를 비롯해 학내 대표들과 동문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는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서 제도를 보완하고 규정을 마련할 것을 건의(4월 16일)했습니다. 특히, 현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최종후보자와 공약에 대해서는 학내 구성원 및 동문들에게 공유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이사회 내부의 논의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규정이 없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사회는 공모절차를 거쳐 복수의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든지, 최소한 이사회 내부에서 후보자들의 직무계획과 공약에 대해 확인하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규정이 없다는 한계는 이러한 공적 절차를 통해 보완되었습니다.  그러나 차기 총장선출 과정에 대한 사무처의 공식답변에서는 관례에 대한 아전인수격 해석이 돋보이고, 사무처의 암묵적 의견이 총장 선출이라는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을 사사화(私事化)한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들게합니다. 


문제점 1) 연임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검토 되었는가? 


사무처의 답변에 따르면, 이사회 자유토론에 따라 ‘현총장의 연임을 묻고, 부결되면 총장인선위원회를 구성하여진행하자는 안이 먼저 논의 되었습니다.’   연임을 묻는다면, 지난 4년간의 직무에 대한 평가나, 향후 4년에 대한 직무 계획에 대해 점검되고 검증해야 할텐데 이런 과정이 수반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전체 15명 중 1명이 결석하고, 당사자이자 당연직 이사인 총장이 빠진 채 이사 13명이 이번 결정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의 상당수가 신임 이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타학교 사례 및 우리 학교 선례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와 근거를 제공하였는지, 이를 통해 이사들께서 총장선출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셨는지 의문입니다. 총회 인준때까지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후보자와 정책을 검증하고, 학교의 장기발전 방향에 대해 충분히 심의할 수 기회를 저버리고, 5월 이사회에서 성급하게 결정할 만큼 정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번 총장 선출을 앞두고 항간에서는 ‘이사 8명만 설득하면 총장이 된다.’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었고, 실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우리 학교 총장선출 과정이 ‘초등학교 반장선거만 못하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과 조롱속에서 25백 여명의 구성원들과 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우리 동문들로부터 총장께서 존경과 신임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는 점을 심각하게 돌아보게 됩니다.  


문제점 2) 아전인수격 사례 해석 


사무처는 총장 연임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본 대학교 최근 총장 선임과정에서 제15대, 16대 연임의 경우 이사회에서 바로 결의한 사례가 있었으며, 서울장신대, 호남신대, 한일장신대의 경우 현 총장의 연임을 먼저 물은 사례도 확인하였습니다.


본 대학교의 17대, 18대, 19대, 21대 총장은 총장인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총장 초빙 공고를 발표하여 진행했고, 20대 총장 선임시에는 초빙공고 없이 이사회에서 2명의 총장 후보자를 추천하여 선임하였습니다.”  먼저 짚어볼 대목은, 현재 우리 학교가 서정운 총장님께서 연임할 때와 같은 분위기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학내에서 다른 후보자가 총장 공모를 준비하고 있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이번 사례가 서정운 총장님 때와 비교될 수 있습니까? 


더욱이, 호남신대의 경우, 황승룡, 차종순 총장께서 연임한 사실이 있지만, 노OO 총장께서 연임에 실패한 것은 학내 구성원 및 동문들로부터 충분한 신임을 받지 못해 연임이 되지 못했다는 점도 이사회에 보고하셨는지요? 한일장신의 경우 학우회와 동문이 주축이 되어 이사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현 총장의 연임을 무산시킬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을 우리 이사들께 충분히 설명하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또한, 총장선출 규정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제기할 때마다, 사무처는 관례상 잘 진행하고 있다고 반대의견을 펼쳤습니다. 사무처의 답변대로라면 고용수 총장님, 김중은 총장님, 장영일 총장님 그리고 4년 전, 임성빈 총장님까지 무려 4번이나 공모절차와 인선위원회를 거쳤다면 그것이 관례가 되어야지, 갑자기 맥락을 무시하고 타학교의 연임 사례를 이번 결정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제시하니 그 어느 누가 이번 인선 과정을 수긍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점에서 이사회 안건 설정과 이사장의 판단에 사무처의 사적 의견이 과도하게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사장과 이사회, 총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는 사무처의 일처리 방식과 이사회 준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저는 장신대 교원과 직원, 동문과 재학생, 이사회에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제언 1) 차기 총장으로서 지난 4년의 직무평가와 향후 직무계획을 공유해주십시오. 


이사회에 요청합니다. 지금이라도, 지난 4년간 총장으로서의 직무평가를 엄정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4년간의 직무계획을 보고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경이 말하는 지혜란 ‘듣는 마음’이라는 점을 유념하시어 학내 구성원들의 청문 과정과 공식 공청회 과정을 거치고, 직무평가와 계획을 학내 구성원과 동문에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언 2) 모의투표 실시 -


이사회의 신임을 받는 것과 구성원의 신임을 받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학교 주요 정책과 예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장 선출 과정에 구성원들이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교회의 담임목회자를 청빙할때도 공동의회의 인준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대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참여하는 ‘총장 모의투표’를 6월 중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은 각급 대표자들이 모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만에 하나 올해 총회를 앞두고 인준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내부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언 3) 이사회는 조속히 총장선출 절차 제도화를 진행해 주십시오. 


일반 사립대의 사례와 이미 많은 신학대학이 총장 선출 과정과 절차를 명문화하고, 시스템과 제도, 민주적 원칙에 의거한 학교 운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보셨듯이 관례로 인정될만한 것들은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사례들이 관례처럼 자리 잡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사회에서 먼저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작업을 추진해주시고, 반드시 올 연내에 정관에 명문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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