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무총장, 임원들의 시녀가 아니라 교단의 시녀가 돼야

깊은 신학과 철학, 과거와 현재, 미래가 대화하는 역사의식, 신과 인간이 대화하는 영성 필요

기독공보 | 입력 : 2016/12/15 [01:16] | 조회수: 804

이홍정목사의 후임으로 변창배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이홍정목사가 기획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사람으로 교단에서 다소 진보적인 역할을 해왔다. 장청출신으로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역사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 우파 김철홍교수와는 성향이 다르다.

 

변목사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철학적인 정신을 갖고 사무총장을 해야 한다. 윗사람에 대해서 아부하지도 말고, 아랫사람에 대해서는 모욕을 주거나 권위를 행사하지 말고, 동료들과는 정치적인 연을 갖지 말고, 보수주의자들을 매도하지 말고, 어설픈 진보의식에 앞장서지 말고, 신앙과 역사성, 사회성을 고루 갖춰 총회장이나 임원들, 대형교회 목사들의 시녀가 될 것이 아니라 주인역할을 하고, 오히려 교단과 총회사무직원들의 시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대통령도 탄핵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무총장도 총대들의 의식에 부합하지 않으면 9월에 인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변사무총장은 국정교과에 대해서는 역사의식을 갖고 반대하였기 때문에 보수적인 총대들의 의식을 맞추기 위해서는 진보성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무총장으로서 동성애나 이슬람정책, 국정교과서, 천주교와의 일치, 교단신학의 정체성, 이단사면에 대한 입장도 밝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무총장은 철학이 있어야 하고, 교단신학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 학문성이 있어야 한다. 체계적인 논리와 통찰력있는 정신, 꾸준한 아케데믹한 작업, 신학의 실천화를 지향할 수 있는 능력, 기초적인 교회법적 사고, 약자에 대한 관대함 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교단사무총장이라고 해서 권위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을 홀대한다면 인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신뢰성과 진실성, 영성, 역사성, 사회성, 신학성을 갖고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면 그를 지지해야 할 것이다. 철학과를 나왔는데 철학이 없고 신학을 했는데 신학이 없고, 행정학을 하였는데 행정이 미숙하고, 목회를 하였는데 영성이 없다면 사무총장으로서 자격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무총장이라면 대형교회에 설교하려고 기웃거리지 말고, 깊은 신학과 철학, 과거와 현재, 미래가 대화하는 역사의식, 신과 인간이 대화하는 영성, 인간과 인간이 대화하는 연합과 일치의식이 고루 갖추어져야 한다. 사무총장은 강한 자에게는 왕의 역할을, 약한 자에게는 종의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는 서리 사무총장이다. 명년 9월 총회로부터 인준을 받아야 정식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사무총장은 누구에게 시녀와 주인의 역할을 해야할지,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다시 한번 던지고 역사와 시대앞에 한 줌 부끄러움이 없고 사무총장은 총대와 교단의 얼굴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가벼운 행보나 너무 앞서나가는 행보, 위치를 초월하는 행보, 현실감각에 떨어진 형이상학적 행보가 발생하면 명년 9월 총회시 총대들은 교단의 사무총장으로서 인준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임자의 장단점을 잘 새겨서 장점은 따르고 단점은 극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영성있는 진보와 역사성있는 영성이 필요하다. 신에 대해서는 아부를, 인간에 대해서는 엄격함이 요구된다.   

 

변창배목사는 영성, 철학, 신학, 교단의 정체성을 갖고 교단을 강하게 하고 사익보다 공익을 추구하고, 약자에게는 약하고 강자에게는 강한 인상을 주며 교단의 시녀가 되어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무총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NCCK와의 문제를 잘 해결하여 통합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다른 한기총이나 한교연에 대해서도 적절한 타협과 공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성이 빠진 어설픈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서는 신중을 더해서 에큐메니칼 운동이 복음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사무총장은 언론의 견제를 받아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제 임원들이 아니라 언론의 검증이 필요하고, 다음에 총대들이 그를 검증해야 한다. 사무총장은 매년 바뀌는 임원들의 시녀가 아니라 총회직원들과 교단의 시녀가 되어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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