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교수들, 교단에 맞는 상황신학 만들어 내야

칼신학은 교조주의로, 만신학은 형이상학으로 전락

기독공보 | 입력 : 2016/12/17 [16:03] | 조회수: 951

교회가 이 사회의 정신적 공동체라면 신학교는 정신적 탱크이다. 정신적인 탱크가 있어야만이 정신적 공동체는 굴러갈 수 있는 것이다. 기름이 있어야 가듯이 정신적 기름이 있어야만 정신적 공동체는 굴러간다. 기름이 메마르면 정신적 공동체는 정지한다. 오히려 사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정신적 탱크가 유약하면 정신적 공동체는 물질적 세속적 공동체로 전락하게 된다. 지금 오늘날의 문제는 신학교와 교단, 교회가 따로 노는 것이다. 신학교는 이론지향적이고, 교회는 실천지향적이고 교단은 정치지향적이고 불법지향적이다. 

 

정신을 불어넣어야 할 신학교에 영적인 젖이 말라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신학교가 정신문명의 탱크로서 끊임없이 젖을 짜내야 하는데 젖을 짜지 못하여 우유가 없다보니 정신적 공동체는 정치공동체, 세속공동체, 교권공동체로 변모하게 된다. 유대공동체는 겉으로는 율법이라는 말씀의 공동체이지만 이면은 정신문명이 사라지다 보니 정치공동체, 율법공동체, 세속공동체로 전락했다. 오늘날 대부분 노회공동체, 총회공동체가 정치공동체로 전락하는 것도 신학교에서 영성과 그리스도의 정신문명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정신을 불어넣어야 할 신학교에 영적인 젖이 말라 버린 것이다. 

 

교수들은 자신들도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서구의 학문, 서구의 개혁가들(칼빈, 루터, 바르트, 위클리프, 쯔빙글리, 토마스 아퀴나스), 카톨릭의 영성주의자들만 여과없이 주장하고, 성서학자들은 게시의 정신을 배제하고 영성과 능력없는 학문적 신학성만 펼치고있다. 그러다 보니 신학생들이 졸업을 할 때는 신앙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공부할수록 영성이 논리화되고 체계화 되어야 하는데 점점 드라이 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신학교 교수들의 책임이다. 신학은 위대한 신의 학문인데 재미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아파트지역 이외에 개척교회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이다. 신학교 졸업생들의 영성과 정신이 죽어 있기 때문이다. 

 

신학교수들은 실천불가능한 이론을 만들어서 신학을 형이상학이나 닫힌사회에만 머무르려고 하지 말고, 세상밖과도 연결시키고 학생들과 교단이 나아갈 실제적인 길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에큐메니칼, 칼바르트, 칼빈의 '칼'신학은 교단이나 교계, 교회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단지 형이상학적 칼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검을 쓴 자는 검으로 망하듯이 칼을 쓴 자는 칼로 망하는 것이다.

 

결국 복음의 정신이 약하면 칼빈의 신학사상은 근본주의로, 에큐메니칼은 교단 분파주의로, 칼바르트는 비현실주의로 전락하는 것이다. 불트만, 케제만, 몰트만의 '만'신학도 우리 정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형이상학적 신학으로 전락했다.  우리는 '칼'신학, '만'신학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촛불'신학이나 '주변'신학, '통일'신학, '지역'신학이 있어야 한다. 한국교계는 우리의 신학과 우리의 신앙고백이 없다. 대부분 서구의 신학, 서구의 신앙고백뿐 이다.

 

교수들은 정신적 탱크 역할을 해야

 

서구의 법학이 들어옴으로 인해 조선시대의  법유산은 실종되어 우리민족의 법문화가 사라졌고, 서구의 대륙법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기소, 재판, 판례가 어설프기 그지 없게 되었다. 너무 많은 율법으로 국민들은 숨을 쉬기조차 어렵게 되었고, 법은 가진 자의 전유물로 전락하였다. 신학도 서구신학만 이식하다 보니 한민족의  정신이 실종된 것이다.

 

지금 우리 기독교의 문제는 신학교수들의 신학부재에 있다. 교단내 교조주의, 근본주의, 정죄주의, 자유주의, 인간주의, 종교다원주의, 카톨릭주의, 급진주의 등 이러한 신학사상들이 즐비하고, 어떤 신학교를 가든지 서구신학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서구의 역사와 사회, 종교적인 삶이 없이 서구의 신학만 이식하려다 보니 이러한 신학사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개혁신학이 아니라 비개혁신학이다. 아니면 근본주의, 자유주의 신학이다. 모두 영성과 그리스도의 정신이 사라진 신학이다. 합동과 고신은 칼빈의 교조주의와 박형룡의 서구 근본주의 신학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근본주의는 신학이 아니라 자구를 중시로 하는 일종의 원리주의이다. 이슬람 원리주의 같은 것이다. 이슬람의 원리주의로 많은 사람들을 이단정죄했다. 모두 교조주의 신학으로 전락했다. 신학이라는 뼈는 신앙이라는 살로 입혀져야 하는데 신앙이라는 살이 없이 앙상한 뼈만 남아 있는 것이다.

 

교수와 언론이 깨어나야

 

예장통합교단도 마찬가지 이다. 미지근한 신학으로 특정신학이 없다. 그러다 보니 학교의 철학과 교단의 정신이 약하다. 교수들은 학교를 책임지지 않는 '성명서 공화국'으로 만들고 선지자처럼 역사를 선도하는 선지학교로 만들지 못한다. 교단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현재 예장통합교단은 신학이 없다. 근본주의, 신정통주의, 급진주의, 자유주의, 등 이렇다 할 특정한 신학이 없다. 신학이 없다보니 성명서신학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성명서도 눈치보고 늦게 발표하여 세속대학교의 뒷북만 치는 상태이고, 그렇다고 해서 교단에 대해서 개혁을 말하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나아가 교수들은 신학을 상황화하거나 현시대를 해석하는데 약하고 서구의 신학만 이식하려고 하고있고 군소교단에 대해서 이단정죄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학의 부재이다. 서구이식 신학의 한계이다.

 

조직신학은 칼신학, 성서신학은 문서신학, 실천신학은 형이하학, 이론신학은 형이상학으로 되어 신학교가 교회와 교단의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사회에 대해서 선지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단지 성명서 달랑하나 발표하여 책임을 다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언론 역시 쓴 소리 하나 하지 못하고, 강한 자에 약하고, 자본에 강해 장사를 하는 등 세속의 물결에 젖어 선지자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250만원자리 황금루터를 팔거나 550만원자리 크루즈 여행상품을 파는 것은 좋은 예 이다. 

 

그러므로 신학교 교수들은 일선 목사들이 채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신적 보고로서 서구의 신학만 이식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정신과 민족의 삶을 이끌어낼만한 한국선교학, 한국조직신학, 한국상황신학, 한국성서학을 만들어 내야 한다.  선조들과 민족의 정신이 신학화 되어야 한다. 칼빈과 루터의 신학이 우리의 신학이 될 수 없다.

  

우리의 신학 필요

 

우리는 우리의 정황을 반영한 우리의 신학이 필요하다. 서구이식신학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오늘날 신학교수들의 문제점은 서구이식신학과 앵무새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의 삶과 역사와 얼이 담긴 자생적 신학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통일신학 하나 없이 통일을 하고 있고, 탈북자신학 없이 탈북자 사역을 하고, 다문화 신학없이 다문화 목회를 하고 있다. 실천신학은 예배의식, 설교 테크닉 만을 가르친다. 실천신학의 철학이 없다.   

 

기독교의 문제는 신학교 교수들의 신학부재

 

'칼'과 '만'신학, '테크닉'신학은 이제 거둬내야 한다. 복음적인 신학에 토대를 둔 '상황신학'을 만들어 내야 한다. 민중신학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대부분 신학교가 외국에서 배운 신학을 이식하기에 바쁘다. 선교신학도 대부분 훌러신학을 벗어나지 못한다. 성서신학도 독일의 문서신학, 학문신학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미 특별게시의 정신은 사라지고 학문만 남아있다. 그러기때문에 신학이 점점 시들어지고 죽어가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신학의 상실화로  인해  점점 메말라 가고 있다.

          

현재 6개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수들의 학위를 보면 감리교 신학대학, 독일의 학문주의 신학대학, 카톨릭대학, 비장로교대학교 출신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장로교의 정체성을 찾아보기란 어렵고, 교수들은 신앙의 정신, 게시의 정신이 사라지고, 논리와 이성이 위주로 된 신앙없는 학문만 남은 상태에서 강의를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강의를 듣고, 졸업한 학생들이 목회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신대 한 교수는 그래도 다행히 학생들이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목회에 성공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신학교의 틀을 고치지않으면 통합교단은 머지않아 공멸하고 말 것이다. 이미 지방신학대학교는 미달 천지이다. 

 

앞으로 김명용전총장의 말대로 통합교단은 5년 안에 묻닫을 신학교가 나올 것이다. 정신적 젖을 짜내지 못하는 신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 역사와 사회, 영성에 나몰라라 하고, 정치와 어설픈 학문, 논리성과 영성이 떨어지는 드라이한 형이상학적 신학, 이사들에 대한 눈치신학, 외국의 비장로교의 이식신학, 한민족의 정신이 배제된 서구의 신학만으로는 교회와 교단을 이끌어 갈 수는 없다. 

 

통합교단의 신학은 사람을 살리고 정죄하지 않는 신학이 되어야 하고 교회를 성장시키고, 개혁을 추구하고, 실천가능한 통합신학이 만들어져야 한다. 교단신학이 없다보니 정죄신학, 근본주의 신학, 칼신학으로 가는 것이다. 근본주의 신학, 칼신학  만신학은 교단을 죽이고 있다. 오히려 주신학(주기철), 손신학(손양원), 한신학(한경직)이 더욱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정신으로 살고 정신으로 죽는다. 교회가 성장하고 영성이 있고, 사회, 역사를 외면하지 않으려면 신학적 정신이 살아야 한다. 이제 신학교교수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어설픈 칼신학이나 만신학, 서구 이식신학만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우리 교단에 맞는 정신이 살아있으면서 복음이 토대된 현상황에 적합한 상황신학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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